비즈인천은 인천 지역 경제와 산업을 다루는 동시에 이 도시의 다음 세대가 어떤 조건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. 그 일환으로 ‘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’과 함께 ‘청소년 기본소득’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논의를 차분히 짚어보는 월간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.

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가 전하는 연재가 의미 있는 공론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.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3만 원은 참 애매한 액수다.

치킨 한 마리에 배달비를 더하면 아슬아슬하게 남거나 모자라고, 이름 좀 알려진 카페에서 디저트 몇 개 곁들이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금액이다. 어른들에게는 '한 끼의 사치' 혹은 '스쳐 지나가는 월급의 일부'일지 모르겠다.

그래서일까? 청소년에게 월 3만 원의 기본소득을 주자는 제안에 누군가는 짐짓 엄한 표정으로 묻는다.

"그 푼돈으로 애들이 PC방이나 가고 군것질이나 하면 어떡합니까?"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필자는 속으로 대답한다.

"맞습니다. 바로 그 ‘군것질’을 제 손...